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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방치된 강아지, '자기 앞다리' 삼킨 채 발견

주인 방치에 스스로 돌보려고…강아지가 자기 앞다리 뜯어먹은 이유 (사진='Susquehanna SPCA' 페이스북)
주인의 방치로 이상행동을 한 강아지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뉴욕주에서 구조된 9살 저먼 셰퍼드 견종 '조'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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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물운송업체 직원 마크 맥기 씨는 옷세고 카운티에서 배달업무를 하다가 집 마당에 홀로 묶여있는 조를 발견했습니다. 힘없이 축 처져 있는 녀석의 밥그릇에는 사료 대신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조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한 맥기 씨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녀석이 왼쪽 다리에 피를 흘리며 뼈가 훤히 드러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맥기 씨는 곧바로 신고했고 조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수의사는 결과를 받아들고 다시 한번 탄식을 내쉬었습니다. 조의 위에서 없어진 다리뼈가 발견된 겁니다.

수의사 조안 프리츠 씨는 "아마 강아지가 다리를 다쳤을 것"이라며 "스스로 아픈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뜯어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아지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런 사례는 본 적이 없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인 방치에 스스로 돌보려고…강아지가 자기 앞다리 뜯어먹은 이유 (사진='Susquehanna SPCA' 페이스북)
이후 조는 빈혈과 심장 질환, 어깨와 가슴에서 지방 종양이 발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또한 조의 주인은 동물을 제대로 볼보지 않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재 조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며, 사연을 접한 이들이 전 세계에서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usquehanna SPC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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