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가 도로 한가운데가 푹 패이거나 솟아오른 곳이 보이면 급하게 피해 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울산에서 최근 도로의 솟아오른 곳을 피하지 못한 오토바이가 10m를 넘게 날아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던 오토바이가 무언가에 걸린 듯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오토바이와 운전자는 순식간에 10여m를 날아갔습니다.
[황삼철/목격자 : 순간 놀랐죠. 오토바이가 붕 떠버리는데. 헬멧을 써서 천만다행일 겁니다. 인도 쪽으로 한 번 머리 부딪힌 거 같은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지만 급히 일어나면서 뒤따르던 차량과의 2차 사고가 없었다는 점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현장을 확인해보니 도로가 밀려 솟아오른 부분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도로의 결함으로 사고가 났는데도 관리 주체인 울산시는 신고가 없어 몰랐다고 해명합니다.
울산시와 보수업체가 매일 도로를 순찰하고 있지만 관리해야 할 도로에 비해 인력이 적어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인력이 저희들이 총 13명이거든요. 종합건설본부에서만 관리하는 도로가 총 674km거든요. 전체적으로 다 관리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죠.]
울산지역 도로에서는 포트홀 등 매년 1천 건이 넘는 도로 결함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