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ASF가 두 차례 확진됐던 경기도 연천 내의 모든 돼지를 수매·살처분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제(9일) 연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14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13번째 발병일로부터 일주일 만에 다시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러스 발생 초기이고, 경기 북부 접경 지역만 발생이 집중된 점을 고려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입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국내 유입은 물론, 농장 간 전파 원인조차 불확실한 초기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자 이 같은 특단의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3일 경기도 김포와 파주를 대상으로 비육돈을 먼저 수매하고, 나머지 돼지 전량을 살처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