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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한중일 외교장관…오후엔 한일 장관 양자 회담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3자 회담을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후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일본의 고노 외무상이 만나는데, 한 일간 대화를 지속하자는 데는 의견이 모아진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외무상, 그리고 호스트인 왕 이 외교부장은 오전 10시 반부터 3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은 외교장관들은 세 나라의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과 동북아의 여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3국 정상회의 준비와 한일-한중 소통에도 활로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외무상도 양자 관계가 어렵더라도 3국 협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와 북한 문제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왕 이 부장은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양자 간 갈등을 건설적으로 풀고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고 당부했습니다.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오후 3시에 따로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자 회담에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문제와 만료 시한을 사흘 앞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거듭 촉할 방침이고,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한국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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