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에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2일) 오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는데요, 대변인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민수/국회 대변인 : 깊은 유감이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파장의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앞서 일본은 우리나라 국회 방일단을 문전박대하고 거듭된 협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일본에 있고 대한민국 국회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나라 기자, 각 당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 정당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한 목소리로 아베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본이 기어코 경제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 비상대책회의를 연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한일 관계를 과거로 퇴행시키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바른미래, 평화, 정의당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이 포함된 5조 8천300억 원 규모의 추경안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도 오늘 저녁 이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