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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준우승 일궈낸 U-20 대표팀 '금의환향'…여정 마무리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이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환영식에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선수들은 헹가래로 화답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정정용호 태극전사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긴 여정의 피로도 잊은 채 선수단은 모두 활짝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36년 만의 4강 신화를 넘어 결승 무대를 밟기까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께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좀 더 우리가 잘했으면 결승전에 우리 국민들이 더 신나게 즐겁게 응원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단 가족들도 마중을 나와 아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어진 환영식에서도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평일 낮시간이지만 선수들의 얼굴을 실물로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처럼 공책에 선수들의 이름이나 애칭을 적어오기도 했는데, '수고했다', '응원했다' 이러한 격려 문구도 볼 수 있습니다.

[오윤지/서울 서대문구 : 이번에 이광연 선수가 온몸을 날려서 볼을 막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몇 번을 돌려봐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 감독은 팬들 앞에서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치켜세웠고,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고,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는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렇지?]

선수단은 숨은 끼를 맘껏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장 황태현의 깜짝 제안에 정 감독에게 헹가래를 선물하며 환영식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환영식을 마친 뒤 선수들은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즐거운 추억을 나누며 역사적인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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