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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위험 무릅쓴 용감한 '한 방'…혼자 무장 강도 내쫓은 '야구 소년'

혼자 무장 강도 내쫓은 야구 소년
집에 침입한 무장 강도와 용감하게 맞붙은 11살 소년이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노스캘리포니아주 미베인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침, 집에 혼자 있던 브래이든은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렸습니다. 낯선 사람들 무리가 집에 접근해 온 겁니다.

브래이든이 노크 소리에 반응하지 않자 이내 한 남성이 유리창을 깨고 집 내부로 들어왔고, 소년을 발견한 남성은 총을 겨누며 "옷장에 들어가 있어"라고 협박했습니다.
혼자 무장 강도 내쫓은 야구 소년
우선 순순히 옷장에 들어간 브래이든은 거실에서 전자제품을 훔치는 남성을 예의주시하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테이블 위에 두고 온 자신의 핸드폰을 가져가려고 등을 보인 찰나, 재빨리 날이 넓은 긴 칼을 꺼내와 남성의 뒤통수를 향해 휘둘렀습니다. 

당황한 남성은 브래이든의 배를 걷어차며 잠깐 몸싸움을 벌였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린이 야구단 소속 타자인 브래이든이 휘두른 강력한 한 방에 크게 다쳤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황한 남성은 피를 철철 흘리며 훔친 물건을 모두 두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용의자인 19살 자타비언 홀은 머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꼬리를 잡혀 체포됐습니다. 사건 당시 망을 보며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도 잡혔습니다.
혼자 무장 강도 내쫓은 야구 소년
브래이든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나를 데려갔을 것이다. 사실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며 대범하게 나섰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지역 카운티 보안관 찰스 블랙우드 씨는 "더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운 좋게도 끔찍한 결말을 피해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브래이든은 절도 시도를 좌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용의자의 혈액 증거를 만들어냈다"며 "굉장히 터프하고 용감한 소년"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bs17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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