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오늘(15일) 밤(16일 밤 0시 20분부터 생중계)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만이 아니라 벤치 멤버까지 엔트리 21명 모두 '원팀'으로 함께 싸웁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정용 감독은 선발로 나서지 않는 선수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벤치 멤버들을 '특공대'라고 부릅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교체로 들어가는 사람이 결국엔 결과를 바꿔야 되는 거야.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야. 조연 같은데 그게 주연이야. 만반의 준비를 해서 들어갔을 때 한번 보여주면 된다고.]
[특공대 파이팅! 와~]
정 감독의 말처럼 결승행 기적에 주연과 조연은 따로 없었습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골키퍼 최민수와 박지민, 수비수 이규혁까지 3명은 비록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동료들을 배려하고 목청껏 응원하며 함께 싸웠습니다.
[이규혁/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경기 뛰는 사람 있고 못 뛰는 사람도 분명히 나올 건데, 못 뛴다고 뒤에서 너무 표현하지 말고 다 같이 한 팀으로 응원하고 내일 잘해줬으면 좋겠다.]
[김현우/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경기 뛴 사람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잖아요. 근데 그런(경기에 못 뛴) 선수들은 마음이 힘들거든요. 정말 힘들 텐데 저희한테 힘을 실어주는 걸 보고 한 발짝 더 뛰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저희가 결승까지 온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건 마지막 승부.
'원팀'으로 똘똘 뭉친 태극전사들에겐 거칠 것이 없습니다.
[황태현/U-20 축구대표팀 주장 : 11명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21명 진짜 다 같이 해보자고. 후회 남지 않게 준비하고 해보자고!]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