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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서 괴한 공격에 군인 10명 사망…이슬람 극단조직 추정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괴한 일당의 공격에 군인이 최소 10명 숨졌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현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 말리 남서부 기레에 있는 군 기지가 오전 5시쯤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테러리스트들이 이들은 오토바이와 픽업트럭을 타고 와 차량을 불태우고 물품을 탈취해 갔다"라고 전했습니다.

말리군은 트위터에 피습 사실을 확인하고 증원군이 수도 바마코에서 북쪽으로 370km 떨어진 기레 지역으로 급파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한 주민은 "군이 무방비 상태에서 급습을 받았고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는 말리 중부에서 이 지역을 지나던 도로에 매설된 지뢰에 유엔 호송 차량에 탔던 유엔 병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습니다.

말리에서는 2012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북부를 장악, 유엔이 현지에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이듬해 프랑스군도 군대를 파병했습니다.

2015년 말리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폭력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수메일루 부베예 마이가 총리와 내각은 지난 18일 이슬람 무장단체의 도발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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