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베트남 여성이 내달 3일 석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변호사 살림 바시르는 기자들을 만나 흐엉이 5월 3일 석방될 것이라고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흐엉은 석방 후 즉각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진범은 범행 후 국외로 도주한 네 명의 북한인이라면서 명백히 흐엉은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