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 제3연륙교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유료 도로인 인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 보전금 부담 문제가 마지막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인천을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사이에 놓이는 세 번째 다리입니다.
서울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생기는 겁니다.
4.6㎞ 길이의 이 다리 건설비는 5천억 원. 13년 전 영종과 청라국제도시 택지 조성 원가에 이미 확보돼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리가 생기면 통행 요금이 줄어들 영종과 인천대교의 손실 부담 문제로 공사가 미뤄지다 재작년에 인천시가 조건부 부담을 결정하면서 건설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손실보전 요건과 규모 등의 합의를 여전히 찾지 못하자 이 문제는 지난해 국제상업회의소 ICC의 중재로 넘어갔습니다.
따라서 내년 3월로 예정된 ICC의 최종 판정이 나와야 손실보전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시민들은 다리의 조기 개통이 중요한 거지 손실보전금을 누가 부담하는지는 관심이 없거든요. 행정의 일관성을 지켜 조속히 처리되길 기대합니다.]
인천시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면 4년간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