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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349일 만에 집으로…경찰, 자택 주변 180여 명 투입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349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엄격한 조건을 전제로 허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형래 기자, 이 전 대통령 언제쯤 집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10분쯤 이곳 서울 논현동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4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에 자택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자택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모였고, 폴리스라인도 설치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동부 구치소를 출발해 20분 만에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색 승용차 앞뒤로 청와대 경호처 차량이 호위했고, 이 전 대통령은 승용차에 탄 상태로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별도의 교통 통제나 신호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택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지만, 지지나 반대 집회는 따로 열리지 않아서 큰 혼잡은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시위가 기습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3개 중대 180여 명을 투입해 자택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외출할 수 없고 배우자와 직계 혈족, 변호인 외에는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조건 등으로 석방됐기 때문에 경찰은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이 이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는지 매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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