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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7개월 만에 정치 나섰지만…'한 지붕 두 가족' 갈등

<앵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에 정치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개혁보수 노선을 분명히 하자고 강조했는데, 당내 정리는 아직 잘 안 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대 대선 후보이자 바른미래당 초대 공동대표를 지낸 유승민 의원.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 7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연찬회 첫 발언자로 나서 당의 정체성부터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진보정당이 아닌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대표 : 보수도 진보도 아닌 애매한 그런 입장으로 국민들한테 지지를 호소할 수 없습니다.]

보수세력 재건의 주역으로 현 정권에 맞서는 대안 세력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대표 :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견제해서 바로잡는 그런 강력한 개혁보수 야당이 되자.]

호남 의원들이 제기하는 민주평화당과 통합 움직임에 선을 긋자,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전 대표 : 민주평화당에 있는 의원들은 옛날 국민의당에서 함께 했던 우리 동지들이기 때문에 정신과 뿌리가 같다.]

바른정당 출신 일부 의원들도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이념정당이 아닌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대표가 앞으로도 현안에 대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셈법이 다른 당내 의원들과의 갈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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