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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괜찮아요'…추위 잊은 겨울 축제에 인파 북적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추위 잊은 겨울 축제에 인파 북적
기해년 첫 주말인 오늘(5일) 전국 겨울 축제장은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와 찬 바람에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새해 첫 설렘을 만끽했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산천어축제가 열린 강원 화천천에는 오전에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관광객들은 얼음구멍 사이로 펄떡이는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즐겼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웃옷을 벗고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관광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겨울 축제의 메카 강원도답게 '홍천강꽁꽁축제'와 '평창송어축제'도 관광객으로 북새통으로 이뤘습니다.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순천만 별빛 축제'에는 종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습지센터에는 놀이존과 체험존, 동화 속 캐릭터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하는 '정원 속 동화 나라'가 문을 열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별빛, 꿈을 그리다'는 주제로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빛 축제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축제는 환영의 거리와 설렘의 시작, 별빛의 마법, 빛의 힐링, 별빛의 전설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공원 장미원 중앙분수대에는 11m 높이의 초대형 별 구조물이 설치돼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충남 청양 알프스 마을 얼음분수 축제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뽀로로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본뜬 눈 조각과 얼음동굴이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부모들은 눈·얼음 조각 앞에 자녀들을 세우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추억을 간직했습니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전국 스키장에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까지 강원 용평리조트 6천 명, 휘닉스파크 5,900명, 하이원리조트 4천 명, 대명 비발디파크 7천 명, 경기 베이스타운에는 3,500명이 입장했습니다.

스키어들은 잘 닦인 은빛 슬로프를 화려한 기술로 누비며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썰매장 인기도 이에 못지않았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문을 닫았다가 3년 만에 개장한 전북 완주군 밤티마을 썰매장은 오전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 물을 채워 얼리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썰매장은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았습니다.

인천대공원과 문학경기장 등 야외에 마련된 눈썰매장에도 부모와 함께 놀러 온 아이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오전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차차 공기 질이 나아지면서 도심 공원과 유명산을 찾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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