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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한국 축구 역시 한때구나 소리 나오면 안 돼…아시안컵 꼭 우승할 것"

김영권 "한국 축구 역시 한때구나 소리 나오면 안 돼…아시안컵 꼭 우승할 것"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선수가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심정과 유럽 진출 의지 등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인 김영권 선수는 10일 SBS '골라듣는 뉴스룸'의 축구 팟캐스트 '축덕쑥덕'에 출연해, "중국 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 유럽 진출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유럽 진출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선수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묻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질문에 "왼발을 잘 쓰는 센터백이 세계적으로 별로 없는 편이에요. 그게 좀 이점이죠. 왼쪽에서 왼발잡이가 패스하는 거랑 오른발잡이가 패스하는 건 느낌이 다르거든요."라며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습니다.

김영권 선수는, 중국 리그의 수준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가 있지만 "세계 수준의 공격수 용병이 많은 리그여서 수비수로서 배울 게 많은 리그"라며, 얼마나 성장하느냐는 선수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선수의 광저우 계약기간은 2019년 6월까지로, 중국 축구협회의 외국인 선수 관련 새 규정이 이달 20일 나오는 것을 봐서 행선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일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소집과 관련해 김영권 선수는 "제 원래 목표가 월드컵 출전, 프로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스리그 우승, 아시안컵 우승까지 있었어요. 인제 아시안컵만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걸 꼭 하고 싶어요."라며 우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영권 축덕쑥덕

김 선수는, 지난 11월 1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혹시나 질까 봐 고참 선수들끼리 걱정하며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김 선수는, "평가전이라지만,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그렇게 좋게 끝났는데 그게 여기서 끝나버리면...평가전에서 확 못해버리면. 한국축구 역시 한때구나 그런 소리가 나와버리면 안되니까. 저희가 이걸 꼭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꼭 이기자고, 선수들끼리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국가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김영권 선수는 "어릴 때부터 너무 중요한 경기를 많이 뛰고 혹독하게 해 와서, 지금은 너무 많이 무리가 온 것 같아요. 한 경기만 뛰고 나면 되게 많이 힘들어하고 되게 많이 아파해요. 몸 상태도 많이 안좋고..."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몹시 힘들게 했던 '경기장 응원 소음' 논란과 관련해 김 선수는 "나중에 제가 봐도 오해의 소지가 많은 발언으로, 제 실수였다"며, 지금 다시 그런 인터뷰를 한다면 "그나마 관중들이 응원의 함성을 질러 주셔서 저희가 그 정도라도..." 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 선수는 이밖에도 축구팬들에게 '주바페'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주시은 아나운서의 부탁을 받고 숨겨진 개인기를 선보이거나 강남 건물주설 등에 대해 재치있는 반응을 보이는 등, 축구장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SBS 뉴스홈페이지나 팟캐스트 청취용 앱의 '골라듣는 뉴스룸- 축덕쑥덕'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축덕쑥덕'은 박문성 SBS 해설위원과 주시은 SBS 아나운서, 축구담당 이정찬 하성용 기자, 박진형 팟캐스트PD가 진행하는 주간 축구 팟캐스트로, 매주 화요일 0시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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