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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충돌에 선거 개입 의혹까지…미중 갈등 점입가경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 마찰을 넘어 군사 충돌과 내정 간섭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펜스 부통령까지 중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구축함이 충돌할 듯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미 구축함이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게이븐 암초 근처로 다가오자 중국 구축함이 40m 앞까지 접근해 위협하는 모습입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무모한 도발이라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펜스/미 부통령 : 우리는 이런 무모한 도발에 겁먹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중국의 미 선거 개입 의혹도 다시 제기했습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지역에 관세 폭탄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조성 공작 수준이 러시아를 능가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펜스/미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인데도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변인이 새벽부터 발표문을 통해 펜스 부통령의 말은 뜬구름 잡는 소리고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건 미국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충돌 대신 윈윈을 원한다는 말로 타협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미국은 전선을 확대해가며 국면을 유리하게 주도하려는데 반해 중국은 미국에 맞서면서도 대화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읽힙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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