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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45개국 해군에 "日 해상자위대 깃발은 전범기"

서경덕, 45개국 해군에 "日 해상자위대 깃발은 전범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는 10∼14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세계 45개국 해군에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욱일기)은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국제관함식에는 일본을 비롯해 15개국 함정이 해상 사열에 참여하고, 30개국에서는 해군만 참가한다.

서 교수는 이메일에서 독일과 일본이 전쟁이 끝난 후 '나치기'와 '전범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독일은 '나치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 데 반해 일본은 욱일기를 잠깐만 사용을 하지 않다가 해상자위대 깃발 등으로 다시 사용했다"며 "이런 파렴치한 행동은 제국주의 사상을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일본이 움직이지 않으면 전 세계 해군에게 이런 사실들을 널리 알려 일본이 전범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 무라카와 유타카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 등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에게 "제주에 입항할 때 전범기는 내려라"는 내용의 이메일과 국제우편을 보냈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범기를 절대 내릴 수 없다"고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하고 일본 정부도 "비상식적 요구", "예의 없는 행위"라며 반발하자 관함식 참가국 해군들에게 역사적 사실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만에 하나 한국 측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범기를 또 달게 된다면 전 세계 주요 언론에도 이런 사실들을 퍼뜨려 국제적인 망신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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