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막해 16일 폐막한 영화제에서 '공작'은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대상인 그랑프리와 관객상 2관왕에 올랐다.
에트랑즈 페스티벌은 우수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장르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등도 초청된 바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를 만든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극장 상영을 마친 '공작'은 국내외 수상 릴레이를 시작하며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