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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후배가 말하는 故 이왕표…韓 프로레슬링 미래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노지심 WWA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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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한국프로레슬링의 상징 같은 존재였죠. 이왕표 전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암 투병 끝에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왕표 대표의 곁에는 항상 이분이 계셨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하셨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 눈에 익으실 겁니다. 노지심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좋은 일로 나오셨으면 더 기분 좋게 저희가 맞이할 수도 있었는데 어쨌든 슬픈 소식 갖고 나오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기분이 뭐 두루 말로 할 것 없이 좀 암울하죠.
 
▷ 주영진/앵커: 3년 동안 투병 생활하셨습니까?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3년... 그렇죠. 3년 동안 투병, 거의 나았다고 자신을 했었어요.
 
▷ 주영진/앵커: 아, 완치 판정 비슷하게 받으신 거예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네,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이제 그러고 나서 다시 또 재발된 거죠.
 
▷ 주영진/앵커: 2015년에 은퇴식을 가지셨고 저때만 해도 화면상으로 보면 그래도 건강이 좀 괜찮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조금 전에 화면 보면.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좀 좋았습니다. 다시 정말 몸 상태가 원상태로 다시 돌아오지 않나 저희들도 굉장히 기뻐했고요.
 
▷ 주영진/앵커: 투병 생활을 옆에서 가까이서 지켜보셨을 텐데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이제 2일에, 돌아가시기 전 2일에 저한테 메시지를 하나 주셨어요. 이제 걱정하지 말라는 뜻인데 지심아, 나 100% 나아서 곧 나갈 거니까 너는 선수들 지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뒤에서 협조 좀 해 주라. 그렇게 저한테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랬는데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하셨던 거군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그렇죠. 2일 저녁에, 2일 저녁에는 저한테 이제 손을 잡으면서 이 손으로 저한테 자꾸 신호를 주시더라고요. 괜찮다, 괜찮다 뭐 그렇게. 그런데 저도 갑자기 4일에 돌아가셨잖아요, 아침에.
 
▷ 주영진/앵커: 많이 우셨겠어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많이 울었죠. 저는 정말 다른 때는 눈물이 안 났습니다. 그런데 장례식 사진을 딱, 영정 사진을 걸고 나서 그때 처음 제가 분향을 했거든요. 그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면서 절을 하면서 통곡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프로레슬링을 걱정하셨다 이런 말씀이신데 말이죠. 지금 프로레슬링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략 몇 명이나 됩니까?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대략 제가 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약 8명 정도.
 
▷ 주영진/앵커: 8명. 시합, 또 시합을 뛰려면 스폰서도 있어야 하고 후원자가 있어야 하고 하는데 사실 한국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건 엄연한 사실이고요. 어떻습니까?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지금 그래도 힘내라고 주변에서 후원자도 있고 협찬해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한테는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밀어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그 말씀은 사실 또 프로레슬링 지금 대표로 일하고 계시고 이왕표 전 대표, 총재의 후계자라고 할까요? 그런 역할을 아마 하실 것 같은데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이 좀 유념하셔서 프로레슬링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어릴 때 저는 프로레슬링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뭐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박치기의 김일, 2단 옆차기의 장영철 또 일본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재일교포 여건부 선수 또 당수라고 하나요? 천규덕 선수. 우리 이왕표 대표의 주특기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이왕표 총재님은 드롭킥이죠.
 
▷ 주영진/앵커: 드롭킥.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드롭킥이고 이제 슈퍼드래곤킥이라고.
 
▷ 주영진/앵커: 슈퍼드래곤킥.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자기가 또 개발한 킥이 있어요. 화면에 나올 겁니다만. 그런 것들이 주특기죠.
 
▷ 주영진/앵커: 이왕표 대표 저 화면 보니까 정말 젊고 정말 힘이 넘치네요. 저때가 대략 한 몇 년 전입니까?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저때는 거의 한 10년 정도?
 
▷ 주영진/앵커: 10년 전 정도.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네, 10년 정도.
 
▷ 주영진/앵커: 아이고.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제자라고 자막에 나갔는데 상대 선수가 지금 박치기를 하네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네, 저 선수도 박치기가 좀, 좀 셌던 선수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이제 이왕표 선수가 저렇게 당하다가 자신의 주특기를 아마 발휘할 텐데. 저건가요? 아, 저건 아니네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아, 저건 아니죠. 저것도 가끔 쓰시기는 했는데 저건 필살기는 아니고요. 기술이 다양합니다, 이왕표 선수가.
 
▷ 주영진/앵커: 이왕표 대표의 주특기 드롭킥. 그런데 말이죠. 이제 화면 보다 보면 뭐 드롭킥이 나오겠습니다만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왜 예정 같지 않을까요? 이왕표 대표는 은퇴식을 하면서 나의 레슬링은 쇼가 아니라 진짜였다고 왜 그 이야기를 꼭 했어야 할까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이제 본인은 정말 레슬링의 한 획을 그었잖아요. 이왕표 우리 총재님께서 살아생전에 정말 프로레슬링을 발전을 시키려고 정말 부단히도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뜻과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가셨습니다만.
 
▷ 주영진/앵커: 이왕표 대표의 은퇴식. 지금 어린 세대에는 한국프로레슬링보다는 오히려 미국프로레슬링.요즘 뭐 텔레비전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더 열광하는데 미국은 아직도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은데.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네,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 미국, 일본까지 굉장합니다. 뭐 미국 저도 한번 가서 봤습니다만 단체가 굉장히 관객들이 환호를 하고 같이 호응을 하고 정말 같이 즐기는 그런 세대들이죠.
 
▷ 주영진/앵커: 이왕표 대표의 이제는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육성. 은퇴식 때 눈물과 함께했던 이야기를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VCR
 
▷ 주영진/앵커: 말씀도 참 잘하셨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 말씀이 그냥 기교로 머릿속에서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이 담겨 있는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가슴속에서 우러나와서 진실하게 이야기한 대화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왕표 대표를 추모하고 회고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한국프로레슬링의 발전을 위해서 또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 말이죠. 꼭 시청자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아까도 잠깐 하셨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꼭 한번 해 주시죠.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현재 돌아가셨지만 정말 아깝습니다. 한 획을 그었는데 제가 이왕표 총재님한테도 그날 입관하실 때 영장 앞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후배들한테 형님, 제가 형님이 못다 이룬 꿈, 꿈이라는 것은 레슬링, 프로레슬링 발전과 또 후배들 양성, 육성 그런 것들이 해야 하는 그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노지심 대표가 이왕표 전 대표의 뜻을 이어서 한국프로레슬링의 중흥을 꼭 이뤄내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도 성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지심/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왕표 프로레슬러. 한국의 프로레슬링의 계보를 잇는 전 대표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도록 하겠습니다. 고 이왕표 대표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노래에 이왕표 전 대표의 경기 장면 담아서 저희가 추모하는 영상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 보시면서 저희는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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