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홋카이도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난 지 나흘째지만 현지에 비가 내리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서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공항 국제선이 열리면서 오늘(8일)부터 본격적인 귀국길에 오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진앙지 아쓰마 지역에서는 흙더미 속에서 실종 주민들을 찾기 위한 구조활동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현지에 비가 내리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추가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아버지, 아버지, 살아 있어 주세요.]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삿포로 시내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홋카이도 3분의 1 가까운 지역이 정전 상태입니다.
교통편은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최대 규모인 신 치토세 공항 국내선이 어제 오전부터 다시 가동됐고, 신칸센과 지하철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신 치토세 공항 국제선도 열려 발이 묵였던 우리 관광객들도 본격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부산을 출발하는 정기편 3편 외에 모두 7백 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임시 항공기 2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도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