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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난 주말 판문점서 접촉…美 "발표할 내용은 없어"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는 북미 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죠. 미 국무부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발표할 정도로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두 나라의 밀고 당기기가 현재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지난 주말 판문점 북미 접촉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연쇄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의 협상이나 대화는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의 추가 방북과 관련된 접촉이었느냐는 질문에도 나워트 대변인은 명확하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왜 그렇게 말을 아끼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제가 진전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늘 여러분에게 발표할 게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발표할 수 있을 만큼 북미 간에 합의 내용이 구체화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시 핵무기, 핵시설 목록과 비핵화 일정표를 제출받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북한은 종전 선언이 먼저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단둘이서 백악관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북한과 접촉 내용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조만간 방북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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