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앨라배마주 모빌에 사는 잭 에드워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잭 씨와 아내 신디 씨는 앨라배마주 오렌지 비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이 혼인 서약을 주고받던 그때, 공황에 빠진 한 여자가 달려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0대 소년 한 명이 바다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잭 씨는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겁에 질린 표정을 한 소년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런 남편의 마음을 알아챈 신디 씨는 결혼식 정장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새신랑에게 "어서 가서 구해줘요"라며 말하며 잭 씨를 떠밀었습니다.
그날따라 파도가 거세게 치는 바람에 구조가 더디게 진행됐지만 노련한 잭 씨는 소년을 무사히 해변으로 데리고 나오며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잭 씨는 "물에서 나오자마자 코피를 흘렸다. 바지도 다 젖고 엉망이 되었지만 나는 바로 결혼식 모드로 돌아가 사진 촬영을 마쳤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아내 신디 씨도 "이런 남편이 자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중요한 날에도 기꺼이 몸을 던진 잭 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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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eople, Metro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