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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 알림 서비스' 개별 신청하는 한국…선진국은?

<앵커>

교사나 차량 기사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물론 기본이겠죠. 여기에 자녀가 등하교를 했는지 부모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결석 알림 시스템은 어떨까요?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음성 녹음이 첨부된 메일이나 전화 메시지를 보냅니다.

[미국 결석 통보 음성 안내 : 자녀가 오늘 결석했습니다. 지금 바로 학교로 전화해주세요.]

숨진 김 양과 같은 어이없는 사고뿐 아니라 아이가 실종되거나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은희/미국 샌디에이고 거주 유치원생 학부모 : 전화가 오게 돼 있고요,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음성 메시지 남기게 돼 있고, 이메일로도 통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이런 시스템이 없다 보니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어린이의 옷이나 가방에 작은 단말기를 달아 학교나 유치원 건물 안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등교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주는 겁니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할머니 : 몇 분에 등교했다고 딱 나와요, 문자로.]

하지만 이 서비스는 개별적으로 통신사에 신청해야 하고, 1년에 3만 3천 원의 사용료도 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자녀가 통학버스에 타고 내렸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해놓고도 예산 때문에 시행을 미뤄왔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이 8억 5천만 원에 불과해 전국 5백 대에 한해서만 운용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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