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민의 선택]
<앵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8일) 투표율이 4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야 모두 사전 투표가 많아야 유리할 거라면서 유권자들을 독려하고 있는데 서로 셈법은 다릅니다.
먼저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비서진들과 함께 서울 삼청동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2013년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추미애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현장 유세를 돌며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압도적이었던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적극 지지층의 투표 심리를 되레 느슨하게 만들까 염려하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전투표로 지방정권 교체를 이루고 평화와 경제로 미래를 열어주실 것을….]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지원 유세에 복귀해 사전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 오늘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서….]
북미 정상회담에 유권자 관심이 쏠리기 전에 미리 투표장으로 이끌어야겠다는 겁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김문수,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상대방이 중도 사퇴하라며 버티고 있는데 양당 내에서는 서로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는다는 단일화 반대 목소리도 불거졌습니다.
첫날 사전투표율은 8.8%로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높았고 지난해 대선보다는 낮았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이뤄집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