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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모니터 노후돼서…백남준 '다다익선' 가동 중단 위기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백남준 다다익선'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초입에는 미디어 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비디오타워 '다다익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최소 6인치 크기인 TV 모니터 1,003 대를 오층탑처럼 쌓아올린 18미터 높이의 비디오 설치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안전 문제로 더는 가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미술관은 "'다다익선'을 계속 가동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전체 전원을 끄고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모니터가 노후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난 2003년 모든 모니터와 관련 부품들을 전면 교체했지만 10년의 내구연한이 지났고 모니터 60대를 비롯한 주요 부품들이 단종돼 다시 교체할 수도 없고 응급수리도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부품을 어렵게 구한다 해도 수리만으로는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신기술 기기로 교체하자는 주장과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미술관 측은 국내외 전문가들을 선정하고 토론과 공청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라 하네요.

누리꾼들은 "백남준 선생님이 계속 살아계셨다면 본인이 먼저 LCD로 바꿨을 것 같은데.." "돌탑은 천년만년 가는데.. 인공으로 만든 것은 백 년도 못 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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