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제주도에서는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택시 안에는 택시 기사와 부인, 그리고 딸이 타고 있었는데 그중에 부인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부서진 택시 조수석 문을 소방관들이 뜯어내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차량의 잔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은 다리 밑으로 추락했는데, 탑승자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젯(15일)밤 9시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일가족 3명 중 기사 아내인 48세 현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50대 택시기사와 20대 딸은 가벼운 부상에 그쳤고 다리 밑으로 떨어진 상대편 승용차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빗길 미끄러짐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도 승용차 두 대가 부딪혀 운전자들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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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부산 강서구의 한 제철소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크레인 기사 43살 윤 모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광로의 쇳물을 옮기는 과정에 쇳물이 넘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