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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성화봉송도 했는데…배드민턴 정재성 前선수, 돌연 사망

2달 전 성화봉송도 했는데…배드민턴 정재성 前선수, 돌연 사망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정재성 선수가 돌연 사망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재성은 9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날 기상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정재성은 불과 두달 전인 지난 1월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기에 사망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당시 정 전 선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봉송 주자로 뛰었다.

정재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2012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이용대와 함께 출연한 정재성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든 바 있다.

당시 정재성은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며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았던 올림픽을 다시 도전하겠다. 어머니가 원하셨던 막내아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정재성은 “금메달이 아니지만 아들로서 자식으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무엇보다 값진 동메달이라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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