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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불어나는 뇌물액수…MB 소환 시기 늦어지나

<앵커>

이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거로 보이는 뇌물액수도 점점 불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새로운 혐의가 계속 드러나면서 당초 다음 달 초로 예상됐던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가 다소 늦춰질 거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박상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너간 돈 가운데 가장 먼저 뇌물로 판단한 부분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입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지난달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거기에 김희중 전 비서관이 검찰에 진술한 1억 원과 민간인 사찰 폭로 입막음용 관봉 5천만 원을 더하면 검찰이 뇌물로 본 국정원 자금은 5억 원이 넘습니다.

또, 한 갈래의 뇌물 혐의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다스 소송에 참여한 미국 로펌 에이킨검프의 소송비용 약 40억 원을 부담한 거로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이팔성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인사청탁 대가로 20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넨 혐의가 추가되면서 뇌물액수는 70억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 초 소환이 점쳐지던 이 전 대통령의 조사 시기가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큰 틀에서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새로 추가되는 혐의들을 정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4월이 되면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으로 넘어가는 만큼 3월 하순까지는 수사가 마무리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 "이팔성, MB에 인사청탁하고 20여억 원 상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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