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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꺾고 첫 16강…한국 테니스 새 역사 쓴 '정현'

'세계 4위' 꺾고 첫 16강…한국 테니스 새 역사 쓴 '정현'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강서브에 고전하면서도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스트로크로 받아쳤습니다.

세트스코어 2대 1로 뒤지던 4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아갔습니다.

강서브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쌓았고 당황한 즈베레프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4세트를 6대 3으로 따낸 정현은 5세트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흥분한 즈베레프가 라켓을 내동댕이치고 발로 밟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현은 흔들림 없이 실력으로 응징했습니다.

5세트를 6대 0으로 완벽하게 끝내며 짜릿한 역전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무려 10년 4개월 만에 달성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입니다.

[정현/호주 오픈 16강 진출 :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100% 실력을 보여주려고 한 게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벌써 2억 원의 상금을 확보한 정현은 '슈퍼스타' 조코비치를 상대로 사상 첫 메이저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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