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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마틴 루터 킹 추모…더 커진 반트럼프 구호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오늘(16일) 미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킹 목사가 생전에 평소 설교했던 고향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는 수많은 신도가 모인 가운데 공식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딸인 버니스 킹 목사는 "모든 문명과 인류는 아프리카 땅에서 비롯됐다"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의 민족, 하나의 운명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의 유산을 반영하지 않으려는 그 한 사람보다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더 커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터 킹 3세는 워싱턴 D.C.의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의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인종주의를 실천하고 부추기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각종 기념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논란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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