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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반려견 로봇 '아이보' 승부수…AI로 부활 선언

우리 돈 200만 원 고가에도 예약판매에서 매진

<앵커>

일본 소니가 반려견 로봇의 대명사인 아이보 신형 모델을 12년 만에 내놨습니다. 한국과 중국 업체에 밀려 몰락해 가던 소니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화려했던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12년 만에 돌아온 강아지 로봇 아이보입니다. 살아 있는 강아지처럼 짓고 머리도 흔들고 꼬리도 움직입니다. 처음 본 주인의 지시에 따라 맞장구도 칩니다.

신형 아이보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딩 인공지능에 끊임없이 접속해 주변을 학습합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주인과 낯선 사람을 구별하고 스스로 집안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9에 출시된 아이보는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로봇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소니의 경영 악화로 2006년부터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게임기와 반도체 호황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소니는 이번엔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으로 부활의 완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 돈 200만 원의 고가에도 예약판매에서 매진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히라이 가즈오/소니 사장(소니 공식 유튜브) : 여러분 '아이보'는 시작일뿐입니다. 우리가 가정, 도시, 병원 그리고 학교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것, 그건 바로 인공지능과 로봇입니다.]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간 6조 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소니에게 아이보는 전자왕국 재건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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