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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잇단 사망…오늘 부검 실시

<앵커>

지난 주말에 서울 목동에 이대병원에서 81분 사이에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8일) 아침에 이 아이들 부검이 있을 예정입니다. 병원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필요한 과정입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그제 밤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치를 담당했던 의사 1명과 당직 간호사 4명을 조사했습니다.

또, 병원 측으로부터 숨진 신생아들의 의료기록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사망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당국도 어제부터 병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는 유족들 주장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숨진 신생아들과 같은 병실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들에게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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