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피겨의 14살 유망주 임은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2위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임은수는 경쾌한 선율에 맞춰 자신 있게 은반 위를 누볐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비롯해 세 번의 점프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두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임은수 선수는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정말 많이 성장했군요. 빠른 회전으로 트리플 플립을 뛰었고, 트리플 토루프는 점프가 높네요.]
연기 내내 미소를 머금고 다양한 스텝과 안무를 선보이며 예술적으로도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점인 스핀에서 최고 레벨을 못 받은 게 아쉬웠습니다.
연기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쥔 임은수는 자신의 종전 최고점보다 0.01점 높은 64.79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1위인 러시아 타라카노바와는 1.89점 차에 불과합니다.
임은수는 내일(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김해진 이후 5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