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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전격 전화통화…"北, 도발 행위 중단해야"

<앵커>

말만 들으면 곧 전쟁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가 진정될 수 있을까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전화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먼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전화통화는 미국 시간으로 한밤중에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간 관계가 매우 가깝다, 유엔 대북 결의안 채택이 필요한 조치였다는 덕담성 문구도 덧붙였습니다.

정상 간 통화 이면에선 북한의 젖줄인 중국을 압박하려는 조짐도 감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14일) 슈퍼 301조라 불리는 무역법을 적용해 중국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 조사를 명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근과 채찍의 기류인데, 중국 역시 통화 결과를 놓고 살짝 비틀어 반응했습니다.

한반도 긴장고조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은 같았지만, 백악관은 행동 주체를 북한으로 못 박은 반면 중국은 '관련국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이제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합니다.]

통화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해결책이 준비되고 장전됐다며 또 한차례 대북 경고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이) 괌이나 다른 미국 영토, 동맹국에 어떤 행동을 한다면 바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연속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도 최근 이틀 동안은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특유의 협상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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