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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한번 물리면…부산 바다에서 '이것' 조심하세요

최근 부산 바다에 가면 뱀을 조심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국내에 이렇게 화려한 물뱀이 있나요?

지난달 부산의 한 바닷가에서 뱀 목격자는 물속에 뭔가가 왔다 갔다 해서 처음엔 장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파란색과 빨간색 무늬가 섞인 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다에서 발견된 이 뱀은 '넓은띠 큰 바다뱀'으로 코브라 과에 속하는데,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리면, 몸이 뻣뻣해지고 호흡곤란이 오며 심하면 심장마비까지도 온다고요.

이 바다뱀은 2년 전쯤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그동안 남해에서만 12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잡은 뱀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까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근해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류를 타고 한반도 근처로 올라온 건데, 우리나라 연안의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바다뱀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다뱀은 먹이 활동이 가능한 수면 30~40m 아래에서 서식하지만, 해변 쪽으로 나와 돌이나 방파제 같은 곳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견된 '넓은띠 큰바다뱀'은 육지에서도 살 수 있는 종이라고요. 하지만 공격성이 낮아서 먼저 잡거나 만지지 않으면 다칠 일은 없다고 합니다. 색깔이 신기하다고 가까이 가면 절대 안 되겠죠. 뱀을 발견하면 무조건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 일반 독사의 20배?…부산 바다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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