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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고양이 다리 위 문신 새긴 남자

고양이 다리에 문신 새긴 중국 타투이스트
한 중국 남성이 자신의 키우는 고양이 다리에 문신을 새겨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순수한 마음으로 애완묘에게 문신해주고 싶었다는 타투이스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챵쯔'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중국 타투이스트는 산동성 지닝에서 7년 동안 타투샵을 운영 중입니다.

그는 자신의 애완 고양이의 오른쪽 다리털을 밀고 마취제를 놓은 뒤 그 위에 문신을 새겼고, 모든 과정을 직접 비디오로 찍어 SNS 비밀 그룹 계정에 올렸습니다.

고양이의 다리는 일정 패턴과 함께 한자로 '참을 인'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며 많은 누리꾼의 분노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문신하기 전에 고양이에게 허락을 받았냐"고 조소를 보냈고, 자신을 타투이스트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돼지고기를 사거나 인조 피부를 사서 연습해도 되는데 왜 살아있는 동물에게 문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의 행동에 질타를 보냈습니다.

챵쯔 씨는 이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글을 다시 개인 SNS 계정에 게시했습니다. 그는 "타투는 예술의 한 종류이고 나는 단지 내 고양이에게 그것을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문신에 사용한 잉크는 눈썹 문신에 쓰이는 반영구 잉크라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고, 마취제도 동물병원에서 구매해 적정 투여량을 지켜서 사용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애완묘에 대한 사랑을 주장했습니다.
고양이 다리에 문신 새긴 중국 타투이스트
챵쯔 씨는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하여 스스로 고양이를 근처 동물 보호소로 데려갔고, 일정 기간 이후 다시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현지 동물 보호소 관계자는 이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고양이를 그에게 돌려보낼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매일 상처를 소독하고 잘 돌봐주고 있다. 문신은 거의 희미해졌고 털도 많이 자랐다"며 이후 고양이는 새로운 주인에게 보내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인민왕, 웨이보 Juwentangwens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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