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승마 특혜'로 홍역을 치른 대한승마협회의 회장 보궐선거에서 손명원 손컨설팅컴퍼니 대표이사가 당선됐습니다.
대한승마협회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회장 보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손 대표가 유효투표수 35표 중 33표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대의원을 비롯한 임원, 선수, 심판 등 승마계 인사 중 추첨을 통해 125명의 선거인단을 꾸렸습니다.
단독 입후보의 경우 투표수에 상관없이 유효투표수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승마협회는 정유라 씨 승마 특혜와 삼성전자 뇌물 공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협의를 받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월 말 협회장직을 사퇴한 뒤 손 회장 체제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박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12월까지입니다.
현대미포조선과 쌍용자동차 사장을 지낸 손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손윗동서이자 홍정욱 헤럴드 회장의 장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