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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시진핑과 연쇄 전화…한목소리로 대북 압박

<앵커>

오늘(25일)이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입니다. 매번 기념일에 맞춰서 도발을 해온 전력이 있어서, 오늘 또 무슨 일을 벌이는 것 아닌가 하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중국도 어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에 도발은 안 된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과 연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과는 지난 7일 플로리다 정상 회담 이후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일본, 중국 정상과의 같은 날 연쇄 통화도 취임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 CCTV 방송 : 미·중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북한의 추가 도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북한 문제에 관한 한 전에 없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선제 타격한다고 해도, 중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원유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이 찰떡 공조로 대북 압박에 나서면서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간 양상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불러올 만큼의 강력한 제재는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합니다.

북한이 미·중의 압박을 거부하고 끝내 핵실험 등을 감행한다면 이후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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