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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반란'…러시아 시위 푸틴 재선에 변수되나

러시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0대와 20대가 주축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젊은 세대의 '정치적 반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시위 참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높은 지지율을 보여 온 푸틴 대통령에게 재선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6일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 80여 개 도시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며 벌어진 시위에 10대, 20대 젊은 층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는 이전과 매우 다른 양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과 총리로 직함을 바꿔가며 권력을 쥔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이른바 '푸틴 세대'입니다.

특히 이들은 부모 세대와 달리, 정부가 좌지우지하는 국영 방송이나 신문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으며,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독립 언론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젊은 층에는 임금 체불, 환율 붕괴, 조직범죄 등이 들끓었던 '고난의 1990년대'를 기억하자는 식의 호소가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경제가 후퇴한 데 불만이 크고 부패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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