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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업원 한 마디에 발끈…영화 같은 '조폭 혈투'

<앵커>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폭력배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35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술집 종업원이 던진 한마디가 난투극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몰려다니며 치고 패고 싸움을 벌입니다.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대더니 야구방망이와 골프채까지 휘두릅니다.

차량에 올라가 발로 밟고 부수기도 합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 CCTV를 보고 (신고했죠.)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서 거기서 막 난투극이 벌어지니까, 각목 들고 막 싸우고 그러니까.]

영상 속 남성들은 전주 양대 조직의 폭력배들입니다.

싸움의 발단이 된 건 3년 전 조직 간에 벌어진 살인사건.

그 뒤 세력을 키우며 갈등을 겪다가 행동대장끼리 시비가 생기자 40여 명이 한꺼번에 맞붙었습니다.

이들은 새벽 시간에 이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1시간가량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는 여종업원의 한마디가 갈등을 폭발시켰습니다.

[김현익/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술집에서 W파는 O파한테 힘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W파 조직원이 O파 조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사태로 발생한 것입니다.]

전담반을 구성한 경찰은 석 달간의 수사 끝에 이들을 무더기로 잡아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34명과 도피를 도운 1명 등 35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상준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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