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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위성 사진 공개

<앵커>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의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영변 핵 단지의 최근 위성사진입니다.

원자로 냉각수 출구 부분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냉각수가 빠져나가는 쪽의 강물은 녹아 있습니다.

냉각수가 원자로 가동 과정에서 데워진 증거라며,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시작한 것 같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연말부터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시설 주변에서 차량들이 자주 목격됐고, 냉각수 유입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되고 준설작업을 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하면, 북한은 1년에 약 6kg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정부가 '대북 압박 정책으로 간다'는 차원에서 이제는 북한도 맞대응 차원에서 핵물질 추출에 나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연초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의 양을 약 50kg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핵폭탄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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