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봄기운 많이 느끼셨나요? 서울의 낮 기온이 24도 가까이 오르면서 여기저기 벚꽃이 피기 시작했는데요, 군항제가 열린 경남 진해는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해 도심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아 낮 기온이 24도 넘게 올라가면서 봄의 정취도 무르익었습니다.
도로는 꽃 터널이고 들판에는 꽃 대궐이 펼쳐집니다.
꽃 잔치에 초대받은 봄나들이객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발걸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마음은 어느새 연분홍 빛깔로 물듭니다.
[우인섭/경기도 고양시 : 벚꽃이 아주 활짝 많이 피고 팝콘이 다 터진 것처럼 너무 예쁘게 피어서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추억의 철길과 다리를 건너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해요.]
외국인들도 멋진 포즈를 잡아 봅니다.
꽃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누구나 작품의 주인공이 됩니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순간을 보내면서 추억의 한 자락을 쌓아갑니다.
열흘 동안 진해 전역에서 벚꽃 축제가 계속됩니다.
군악대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관광객에게 해군사관학교와 군부대도 개방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