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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한구, '비박계 탈락' 놓고 정면 충돌

<앵커>

새누리당의 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어제(15일) 비박계 대거 탈락이 발단이 됐습니다. 김 대표가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이 위원장은 곧바로 아무 문제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관리위 심사 결과에 침묵해오던 김무성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비박계 현역의원이 다수 탈락한 8개 단수, 우선 추천 의결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박계 중진 이재오, 진영 의원 지역구와 대구, 경북지역을 거론했습니다.

또 탈락한 주호영 의원에 대해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상향식 공천의 원칙, 여러 과정 거쳐서 이번 총선에 적용하려 했던 국민 공천제, 여기에 다 반하는 일입니다.]

그러자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나섰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공천위가 상당히 무슨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결정한 듯한 뉘앙스가 있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주 의원 탈락은 공천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한 거라며 재심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는 오늘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공천위는 최고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최고위는 공천위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대구에 머물고 있는 유 의원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낙천한, 자신과 친한 의원들에게는 전화를 걸어 위로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친이계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했다는 소식에 "나라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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