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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세 경영시대…박용만 퇴진 후 박정원 승계

<앵커>

형제 경영으로 유명한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준 건데, 두산그룹의 3세 시대가 끝나고 4세 경영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오늘(2일) 열린 주식회사 두산 이사회에서 퇴진의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이제 "그룹 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면서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두산그룹 관계자 :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준비를 마쳤고, 할 일을 다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차기 회장은 박용만 회장의 장 조카인 두산 지주부문 박정원 회장이 맡습니다.

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와 박두병 초대 회장에 이어 3세 시대에 이르러선 형제간에 경영권을 승계했습니다.

장남 박용곤 회장부터 시작해 5남인 박용만 회장까지 경영권이 이어졌고, 4세에 이르러선 다시 장손인 박정원 회장이 넘겨받는 것입니다.

1962년생인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에 입사해 두산 부사장, 두산베이스 구단주 등을 역임했습니다.

박정원 차기 회장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것과 이번 경영권 승계는 서로 무관한 일이라며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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