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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맞선 '中 금융굴기'…한반도 영향은?

<앵커>

SDR, 이 특별 인출권이라고 하는 건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 외화를 인출해갈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위안화가 여기 편입됐다고 하는 건 국제 준비통화로 공식 인정을 받아서 무역 결제나 금융거래에 광범위하게 앞으로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미 달러화와 유로, 영국의 파운드, 일본 엔화에 이어 5번째로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이른바 금융 굴기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매력 기준 GDP가 이미 미국을 추월한 중국이 가장 맥을 못 추는 분야가 바로 금융입니다.

미국에 비해 주식시장은 5분의 1, 채권시장은 8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를 만회할 지렛대를 마련했습니다.

[황이핑/중국 인민은행 연구원 : 전 세계의 개인이나 기관이 위안화에 투자할 뿐 아니라 보유하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위안화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결제가 위안화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한데 이미 지난 8월 엔화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습니다.

아직 달러화와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이번 기축통화 편입을 계기로 차이는 빠른 속도로 좁혀질 전망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실물 시장에서 중국의 역할을 봤을 때는 위안화의 역할도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으로….]

이런 중국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기축통화 편입으로 중국 실물 경제가 강해질 경우 장기적으로 대중 수출이 증가하고 환율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봉걸/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 : 달러 같은 경우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일부 위안화로 전환한다면 어느 정도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반면, 높아진 위안화 위상을 이용해 급격한 환율 조정에 나설 경우 우리 금융시장에 혼란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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