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확성기 방송 맞대응…미사일 도발 예의 주시

<앵커>

북한군이 동부 전선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방송 재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은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지난 10일부터 동부전선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비무장 지대 지뢰 도발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맞선 겁니다.

북한의 확성기방송은 체제 선전 내용이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 심리전 차원보다는 동부 전선 일대 북한 주민과 동해안 휴양지를 찾은 북한 상류층이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군은 또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연습에 맞서 일선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복 7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한 리영길 총참모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북한군 일선 부대를 돌면서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당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이번에도 미사일 발사 같은 또 다른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당장 제2의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을지연습 시작…"지뢰 사건은 명백한 군사도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