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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광고제를 휩쓴 손 씻기 공익 캠페인의 엄청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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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한 공공장소에 가면 손 소독제를 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손 씻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굳이 손을 깨끗이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손을 씻게 되는 캠페인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 기특한 캠페인은 바로 세균 도장(Germ stamp) 캠페인입니다. 한 비누회사는 아이들이 손을 씻지 않는 이유가 손에 있는 세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착안해 손에 있는 세균을 보여주자는 캠페인을 고안해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세균 모양의 그림과 나를 씻어주세요(wash me)라는 문구의 도장을 아이들의 손에 쾅- 찍습니다. 아이들은 손에 찍힌 도장을 지우기 위해 열심히 손을 씻게 된다는 겁니다. 

그들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매일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손에 세균 도장을 찍어주기 시작하자 아이들의 손 씻는 횟수는 71% 증가했고, 병으로 인한 결석은 47%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기특한 캠페인은 깜찍한 선물로 손 씻기를 유도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희망 비누(Hope-soup) 캠페인에서는 아이들이 손을 씻으면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어떻게 했냐고요? 방법은 역시 간단합니다. 비누 속에 장난감을 넣어 나눠주는 겁니다. 장난감을 갖고 싶은 애들은 열심히 비누로 손을 씻었고, 비누를 다 쓴 아이들은 그 속에 있는 선물을 가질 수 있게 한 겁니다. 

이 캠페인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캠페인 후 질병 발생이 70% 감소했고, 호흡계 질환 감염도 75%나 줄어들었습니다. 

손을 씻자는 캠페인은 우리나라에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억에 남아있는 캠페인은 몇개나 되십니까?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캠페인은 '꼭 씻어야 한다.', '씻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안 씻으면 해롭다.' 등의 공포를 주고, 강요하는 캠페인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스스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작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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