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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다진다더니…축구 경기하다 '집단 패싸움'

<앵커>

경상남도 도민 체육대회 축구 경기에서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폭력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참가 임원과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는 추태도 있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도민체전 시 일반부 진주와 거제시팀 축구경기 모습입니다.

경기 도중 진주시 선수 한 명이 상대방 선수에게 깊은 태클을 겁니다.

이를 본 거제시팀 선수단이 화가 나 경기장으로 난입하고 양쪽 선수와 임원 등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폭행과 욕설은 물론 경기장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까지 벌어지는 등 축구장이 아니라 격투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안돼. 안돼. 하지마, 잡아.]  

결국 진주시 소속 22살 박 모 선수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거제 축구협회 임원 46살 윤 모 씨 등 5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체육회는 즉각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두 팀에 대한 경기를 무효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배희욱/경상남도 체육회 사무처장 : 상벌위원회를 거쳐서 문제가 되는 사람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의 추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5일 새벽에는 선수단 숙소에서 모 군 탁구협회 임원과 탁구선수가 술 마시고 서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운동으로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의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올해는 유난히 많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 해가 되어 버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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