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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준안 표결 앞두고…정치권 '폭풍전야'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당은 인준안 통과를 위한 막바지 표 단속에 부심했고 야당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면서도 표결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내일(16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295명 가운데, 과반인 148명 이상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새누리당은 소속의원 158명 가운데 구속수감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과 이완구 후보자를 제외한 155명 전원을 표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탈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일은 꼭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이미 내렸습니다.

남은 건 내일 본회의에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아예 본회의를 보이콧 할지, 아니면 본회의는 참석하되, 반대토론만 하고 표결 전에 나올지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표결에 응하면, 무기명 비밀투표의 특성상 야당 내 이탈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본회의를 보이콧하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인준안 통과를 사실상 묵인하는 결과가 됩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오직 판단의 기준은 국민들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과연 적합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거기에 따라서 결정할 것임을….]

야당이 표결 참여를 거부하고 여당 단독으로 인준이 이뤄질 경우, 당분간 정국이 급랭하면서 2월 임시국회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 [취재파일] '합의' 따로 '해석' 따로…기자들도 못 믿는 정치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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