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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홍콩서도 의심환자 발생

<앵커>

걸리면 죽는다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목숨 걸고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들도 속수무책으로 감염될 정도입니다. 이제는 대륙을 넘어서서 홍콩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에볼라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다가 출혈로 이어집니다.

치사율은 최대 90%, 감염됐다 하면 10명 중 9명이 죽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지난 2월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인접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넘어 나이지리아까지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이 감염돼 67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콩에서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여성 한 명이 유사 증상을 보인 것입니다.

[봉황 TV : 두통, 열, 구토 등의 에볼라 유사 증상으로 격리 치료 중입니다.]

겹겹이 보호장구를 착용하지만,

[에스더 스터크/국경없는의사회 : 장화와 이런 바지를 입고 마스크를 씁니다. 장갑은 일반용과 수술용, 이렇게 두 켤레를 끼고 고글도 쓰죠.]

의사들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의사들이 잇따라 감염돼 숨졌습니다.

에볼라를 막아보려고 라이베리아는 국경을 차단했고, 나이지리아는 에볼라 창궐 지역을 다니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피나 땀, 침 등과 직접 접촉해야 전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성상 우리나라로의 유입 가능성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생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때는 감염자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국경없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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